프랜차이즈였구나, 샐러디
올해 목표 중 하나는 1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열심히까진 아니지만 주 2회씩 헬스를 가고 있다. 운동도 그렇고 채소 섭취량을 늘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 샐러드를 한 끼니로 먹는 날을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 먹은 것 중 가장 괜찮은 샐러드는 서브웨이 샐러드다.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고 양도 적지 않다.
그래도 한 군데만 먹으면 질리긴 한다. 그런데 동네 근처에 샐러디라고 생기길래 뭔지 보니 샐러드 전문점이더라. 두 번 가서 한 번은 포장, 한 번은 홀에서 먹어보았다. 결론은 무난한데 계속 서브웨이를 이용할 것 같긴 하다. 샐러드와 드레싱 종류가 적어서 아쉽다.
시저 치킨 샐러드는 괜찮아
정자동 샐러디를 지나갈 때 보면 여성분들 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많이 이용하더라. 샐러드를 다이어트 용으로만 먹는 것 같지만 최근에 보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샐러드도 한 끼니로 먹는 듯 싶다. 참고로
샐러디는 배민으로도 주문할 수 있는데 가격이 더 비싸다. 아무래도 배민 수수료에 배달비를 생각하면 더 비싸지는 걸까.
샐러드 전문점으로 보고 들어갔더니 샐러드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샐러드와 웜볼이 있더라. 웜볼이라는게 궁금해서 무엇인지 물었더니 종업원 분이 여기 써 있어요, 라며 아래 깔린 브로셔 같은 것을 보여주더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던데 거기서 주문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별 생각없이 시저 치킨을 생겼는데 생각해보니 드레싱 칼로리가 높을 것 같았다. 포스기 근처에 보니 칼로리 표가 있어 찾아보았더니 시저 드레싱 50g에 240 칼로리다. 샐러드가 116 칼로리인데 드레싱 칼로리가 그 두배였다.
두번째 주문에서는 발사믹을 주문했는데, 칼로리만 생각하면 이탈리안 허브 드레싱이 낫다. 샐러디에서는 말하면 드레싱을 바꿀 수 있다. 시저치킨 샐러드에 이탈리안 허브 드레싱으로 교환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시저치킨 샐러드는 무난했다. 포크가 작아보이지만 샐러드용 포크로 작지 않다. 샐러드 볼이 크고 양도 적지 않다. 닭가슴살같은 것이 위에 올라가 있고 중간에 크랜베리가 들어가있다. 크랜베리 씹는 맛이 맛있는데 먹으면서 먹어도 될까, 하는 생각은 잠시 들었다.
시저 치킨 샐러드는 무난하게 맛있었다. 서브웨이 사먹다가 가끔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드레싱을 올리브 오일이나 좀 더 가벼운 드레싱으로 바꿀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없어서 아쉽다. 서브웨이 베지 샐러드가 5,600원인데 샐러디 시저 치킨 샐러드는 5,900원으로 가격대도 비슷하다.
칠리 베이컨 웜볼은 안 괜찮아
웜볼이라길래 궁금했다. 그래서 가장 인기라고 표시된 칠리 베이컨 웜볼을 포장했다. 집으로 들고 오는데 밑바닥이 따끈하더라. 소개글에 뭔가 쌀, 곡물 같은 것이 들어있다고 대충 봤었는데 그런 것을 덥혀서 넣었나 했다.
먹으려고 샐러드를 섞는데 아래 뭔가 있더라. 들춰보니 밥이 들어있었다. (...) 곡물이나 밥이 베트남 안남미처럼 약간 흩어지는 형태로 들어있거나 샐러드와 섞이는 형태였다면 좋았을텐데 그냥 밥통에서 꺼내어 담은 것 같은 밥이 그대로 들어있었다. 샐러드와 섞이지도 않고 뭉쳐져 있어 밥 한입, 샐러드 한 포크 떠 먹었는데 역시나 별로였다. 결국 밥은 그냥 버렸다. 하지만 인기메뉴라고 하니 누군가는 좋아하겠지.
정자동, 두산 사옥과 네이버 그린 팩토리 사이
정자역에서는 거리가 좀 있다. 두산과 네이버 사옥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서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기에 괜찮은 거리다. 정자동에 최근에 괜찮은 밥집이나 음식점이 생기고 있는데, 메뉴가 다양화진다는 측면에서 샐러디도 환영이다. 서브웨이는 정자역이나 미금역까지 가야 있는데 샐러드를 먹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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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디 분당정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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