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5. 동네 생활

[인테리어] D-30, 인테리어 예정 사항 정리

by 미호입니다. 2021. 8. 7.

집 수리, 인테리어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근방을 떠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고, 이사를 가도 동네 안에서 가고 싶다. 다만 분당은 구축, 그것도 30년 전후의 아파트로 수리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여 지금 인테리어를 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 정보들을 기록해 두려고 한다. 


1. 이사갈 집

  • 방 3개, 화장실 1개, 20평대 중반의 아파트로 이사 예정이다. 
  • 외벽을 맞댄 사이드 집, 중간층, 남향이다. 
  • 메인 베란다는 확장하지 않은 집으로, 확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2. 실측 후 문제점

주방 쪽 뒷 베란다, 바닥과 벽면 상태 모두 보기만 해도 심란하다.

 

1) 곰팡이와 결로

  • 곰팡이와 결로 : 분당 아파트는 30년 전후로 오래된 편이다. 게다가 사이드 집을 구매하고 나서 들어가 보니 베란다 쪽의 곰팡이가 꽤 심하다. 전 세입자께서 짐을 가득 쌓아놓고 문을 꼭꼭 닫아두었고, 그 이후에 들어오신 분도 방치 상태로 두신 듯 하다. 하여 이 부분은 곰팡이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 붙박이장 : 붙박이장을 설치할 예정인데 해당 면이 외벽을 맞대는 면이다. 이 경우 모두 밀봉한 상태로 작업을 하면 외벽면에 곰팡이와 결로가 생길 수 있다. 단열 작업이 필요하다.

2) 부엌

  • 곰팡이 : 부엌에 접해있던 뒷베란다의 반을 확장해두었다. 기본 베란다 벽면이던 부분에 곰팡이가 피어있다. 즉, 곰팡이가 부엌 안에 존재하고 있다! 반드시 제거하고 처리가 필요하다. 또한 메인 베란다 창고에서 소폭 있으니 처리가 필요하다. 
  • 마루 : 기존 집주인은 마루를 깔아놓았다. 그런데 부엌 쪽, 특히 확장한 곳을 중심으로 마루 틈새가 모두 벌어져 있다. 또한 싱크대 하단에는 물을 먹어서 마루가 부풀고 벌어져 있다. 모두 교체가 필요하다. 
  • 후드관 : 가스레인지 후드관이 지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쪽이 허술한 나무 창(?) 같은 것으로 가려져 있다.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그 쪽으로도 습기가 끼어 있으니 정리가 필요하다. 
  • 가스관 철거 : 기존엔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있어서 주방 상판에 가스 호스가 지나가는 상판을 뚫어놓았다. 하지만 인덕션으로 바꿀 예정이니 가스 밸브, 가스관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 주방 철거 : 기존 주방 상부장, 하부장이 모두 조금씩 들뜨거나 뒤틀려있고 선호하지 않는 아일랜드가 있으니 교체 

3) 창호

  • 샤시 : 샷시가 모두 바꿔져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거실과 맞닿은 메인 베란다와 확장한 부엌 쪽에만 샷시가 되어있고 방 3개의 샷시는 모두 기본 나무창 + 알루미늄창 이중으로 되어있다. 처음 아파트가 지어졌을 때 상태다. 베란다 샷시라도 바꿔져 있으면 상관없는데 그것도 알루미늄 창이었다. 외창을 바꾸든, 내창을 바꾸든 바꾸긴 바꿔야 한다. 
  • 샤시 고장 : 부엌 쪽 샷시 잠금 장치가 고장나 있으니 수리가 필요하다.
  • 청소 : 스티커가 엄청 붙어있으니 제거하고 청소도 필요하다. 

4) 화장실

  • 전체 수리 : 여긴 고민할 필요없이 전체 수리할 예정
  • 욕조가 일부 깨져있고, 수리한지도 오래되었으니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수리 결정

5) 방문 & 현관문

  • 방문 : 이전 주인이 문을 한 번 바꾸어 두었는데 문 상태가 안 좋다. 
  • 현관문 : 까만색 페인트를 칠해두었는데 얼룩덜룩해서 그냥 쓰기엔 어렵다. 필름 시공이 필요하다.

6) 난방 배관

  • 분배기 : 너무 오래되었다. 이건 앞으로를 위해서도 교체 필요 
  • 가지관&온도조절기 : 이것도 교체가 필요하다면 같이 할 예정이다. 

7) 도배 & 장판

  • 마루 :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마루는 문제가 많아 장판으로 변경 예정
  • 도배 : 교체 예정

 

3. 실측 관련 준비 사항

  • 실측은 최대한 빨리 : 수리할 집의 실측은 최대한 빠른 것이 좋다. 이후에 다시 이사를 간다면 3개월 전에는 실측을 꼼꼼히 해 두자. 이번엔 대략 예상 문제점을 정리해두고 업체를 찾은 후 1달 전에 실측을 했더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마구 튀어나왔다. 이후에 다시 한다면 반드시 공사 시작 3개월 전에는 미리 체크하고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어두자. 이렇게 해서 대략 문제점을 정리하고 업체에 견적을 내는 것이 훨씬 편하다. 
  • 세입자 일정 체크 : 세입자 분이 살고 계실 땐 최소 1달 전에 일정 체크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일 때는 더욱 그렇다.
  • 공사 담당자 일정 체크 : 나의 경우 반셀프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공사 담당자 일정 맞추기가 제일 어렵다. 토요일 이른 오전인듯 싶다. 다만 업체에 따라 주말엔 일을 하지 않는 곳이 있으니 미리 체크가 필요하다. 실측 예정일 1달 전부터는 미리 일정 체크 및 확인이 필요하다. 
  • 줄자 필수 : 실측을 갈 땐 줄자를 꼭 가지고 가자. 

 


 

준비는 3달 전부터 했다. 수리할 것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파츠별로 따로 공정을 진행하는 셀프 인테리어로 준비했었다.

 

최근 시세를 알아보니 샷시를 제외한 기본은 평당 130~140정도를 부르는 것 같다. 지인이 34평 수리를 할 예정인데 기본으로 해도 5,000만원을 부른다고 한다. 평당 150이다. 샷시와 확장을 포함하면 7,500정도라고 하니 거의 200~250이다. 최근에 인테리어 호황에 원자재, 인건비가 오르면서 정말 비싸긴 비싼 것 같다. 

 

베란다 확장을 할 계획이 없어서 따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셀프로 준비했다. 예상되는 문제를 정리하고 업체도 선정하여 실측 일정을 잡아두었다. 혹시나 해서 업체 실측 전에 한 번 더 나만 실측을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수리해야 할 것이 많았다. 특히 부엌 쪽에 문제점이 여러가지가 혼합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따로 해선 안 되겠다고 판단, 일부는 다시 턴키업체를 찾아 미팅했다. 

 

이 턴키업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위에서 말했든 30평대 이상은 최소 기본 견적이 4천~5천이 금방 넘어가니 나처럼 일부만 하는 수리는 예산이 적으니 안 하려고 한다. 주방은 LX 지인으로 하려고 했는데 턴키업체를 통해 하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 주방만 하겠다고 하면 별로 관심없어 해서 이것도 곤란했다.

 

위의 문제점 파악, 업체 컨택 및 선정, 집 실측까지만 해도 거의 2달 걸렸다.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집 실측이후 일부는 셀프, 일부는 턴키로 하는 반셀프로 변경 예정이다. 이제 한달 남았다.

댓글